제품이나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브랜딩하려면, 브랜드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이 필요한데요. 바로 브랜드 디자인입니다. 브랜드 디자인이 잘 되어 있는 경우, 소비자들은 브랜드와 관련된 제품을 접했을 때 쉽게 기억하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에 브랜드 디자이너는 브랜드의 가치와 목표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단순하게는 로고, 색상, 서체, 이미지를 만드는 일부터 넓게는 브랜드의 핵심 경험을 설계하죠.
오늘은 번지 파트너 김이레 님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 디자인으로 평가받는 두 회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브랜드 디자인 성공 사례 #1 애플(Apple)
전 세계를 통틀어 브랜드 디자인으로 가장 유명한 회사는 애플을 꼽을 수 있는데요. 애플 직원은 모두 디자이너라고 여겨질 만큼, 그들만의 확고한 디자인 철학으로 다른 많은 기업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1.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로고
애플의 로고는 조금씩 바뀌어 왔지만, 늘 간결한 디자인을 유지해왔는데요. 최초의 애플 로고는 아이작 뉴턴이 사과나무 아래에 앉아 있는 모습을 담고 있었지만, 로브 얀노프에 의해 현재 알려진 단순한 사과 모양으로 재디자인되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사과의 한쪽이 물린 모양인데, 이와 관련하여 여러 설이 있습니다. 물린 부분이 없다면 체리와 같은 다른 과일처럼 보일 수 있기에 물린 표시를 통해 사과로 했다는 것이 정설이고, 그 외에는 물린 사과가 성경의 아담과 이브 이야기에서 ‘금지된 열매'를 먹음으로써 얻는 지식을 상징한다는 설도 있죠.
현재의 단순화된 사과 로고는 애플의 혁신과 깔끔함을 상징하며, 전 세계 만국 공통으로 쉽게 인식하고 기억되기에 유리한 디자인입니다.
2. 글로벌 표준이 된 제품 디자인
애플의 제품은 그들의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데요. 가령 아이폰은 출시 직후에 특유의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UI)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미적 경험을 심어줬고, 이로 인해 아이폰의 제품 디자인이 세계 스마트폰 업계의 표준이 되었죠.
또한 애플은 제품 내 버튼, 아이콘, 메뉴 등을 매우 직관적이고 인식되기 쉬운 그래픽으로 구성합니다. 이에 사용자가 특별히 복잡한 기능이나 설정 없이도 제품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고, 제품 내 일관된 색상, 글꼴, 아이콘 스타일을 사용하여 브랜드의 신뢰성과 친숙함을 구축했죠.
3. Think Different
애플은 간결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통해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1997년 애플은 “Think Different”라는 광고 슬로건으로 세우고, 애플의 제품을 통해 인간이 더 나은 세상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는데요.
이 광고 캠페인을 통해 애플은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어필할 수 있었고, 창의력과 혁신을 중시하는 애플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하게 구축했죠.
브랜드 디자인 성공 사례 #2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브랜드 디자인은 독특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유명한데요. 이러한 방식은 배민을 단순한 배달 앱을 넘어, 고객과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브랜드로 만들었습니다.
1. 인간미가 느껴지는 로고 디자인
배민의 로고는 여러 번의 작은 변화를 겪었는데요. 2010년 출시된 배민의 초기 브랜드 비전은 친근감과 서비스의 편리함이었습니다. 이에 처음에는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인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를 형상화한 캐릭터 ‘배달이’를 로고로 활용했습니다.
이후 2015년에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00만 건을 돌파하며 오토바이부터 헬멧까지의 색상을 민트색으로 통일했고, 캐릭터의 얼굴도 활짝 웃는 모습으로 변경했죠. 2017년부터는 캐릭터를 비누에 깎아 만든 인형으로 바꾸면서 좀 더 현대적인 느낌을 주도록 진화했습니다.
2. 삐뚤빼뚤! 묘하게 끌리는 서체
배민 앱과 로고에는 삐뚤빼둘 다소 우스광스러워 보이는 서체가 자주 보이는데요. 배민은 2012년 한나체를 시작으로 주아체, 도현체, 연성체 등 거의 매년 자체적인 서체를 개발하여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세련된 디자인과는 거리가 먼 투박한 서체의 첫 등장을 모두 비웃었지만, 1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서체들은 배민을 상징하는 디자인이 됐습니다.
나아가 해당 서체가 음식점 메뉴판, TV 자막, 길거리 간판 등에 널리 쓰이며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었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사회적 영향력과 브랜딩 효과를 가져왔죠.
3. 재미가 없으면 배민이 아니다
배민은 각종 온오프라인 광고, 앱, SNS에서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문구와 카피를 활용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요.
가령 지하철역에 ‘치킨은 살 안쪄요 - 살은 내가 쪄요'라는 광고 포스터를 사용한다거나 ‘우리가 무슨 민족입니까', ‘경희야, 너는 먹을 때가 제일 예뻐' 등 B급 감성의 광고 문구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될 수 있죠.
이처럼 군더더기가 없으면서도 위트 있는 문구 활용은 사용자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김이레의 노하우
“요즘 앱에는 정말 많은 기능이 있어요. 개중에는 브랜딩을 통해 우리 가치를 보여줘야 하는 경우도 있죠."
기업 및 서비스 브랜딩과는 별도로 프로덕트 브랜딩도 굉장히 중요해요. 요즘은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순간이 브랜드 경험이고, 제품이 곧 브랜드니까요.
브랜딩은 교감하는 것, 유대감을 가지게 하는 과정 같아요. 잘 된 브랜드여도 내 피부에 와닿을 수 없다면, 그 브랜드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실패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관련된 전문가 소개
김이레
BX 디자인
김이레님의 자세한 이력 보기
출신 회사
국내 최대 핀테크 스타트업
경험한 업종
종합몰
금융/보험
전문 분야
디자인
주요 스킬
BX 디자인
간단한 소개 :
기업 브랜드 구축부터 제품 브랜딩까지, 브랜드의 시작과 성공을 이끈 브랜드 디자이너입니다.
제품/서비스의 컨셉 발굴부터 네이밍, 그래픽 디자인 등 제품 전체의 브랜딩을 설계한 경험이 풍부합니다.
브랜드 캠페인을 위한 웹사이트 내 컬러, 타이포그래피, 아이콘 등의 그래픽 요소를 초기부터 만들고 정립하여 해당 브랜드의 강점을 명확하게 전달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를 활용하여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과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요 경험 :
캐릭터를 통한 앱 내 업데이트 기능 출시 및 브랜딩 : 구독자 40만 명 달성
기존의 건조하고 딱딱한 릴리즈 노트를 쉽고 재미있게 앱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신규 기능을 초기부터 기획 및 효과적인 브랜딩을 통해 구독자 40만 명의 성과 달성
30개가 넘는 브랜드 캠페인 웹사이트 구축 및 브랜드 디자인
세계적인 종합 반도체 기업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멤버십 피처 디자인 경험
번지는 전문가 김이레 님과의 파트타임 협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협업할 수 있는 주제
캐릭터 및 로고 디자인을 통한 브랜드 정체성 확립 및 프로덕트 브랜딩 프로젝트
브랜드의 이야기를 담은 제품/상품 출시 및 브랜딩 전략 수립
기업 브랜드 구축 : 회사의 비전과 네이밍 등 버벌(Verbal) 브랜딩 작업 수행
프로덕트 브랜딩 : 제품의 콘셉트 발굴부터 그래픽 작업, 캐릭터 생성을 통한 신규 프로덕트 브랜딩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