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엔드 백엔드 개발자 차이점과 연봉 이해하기 (2024 ver.)

프론트엔드, 백엔드, 웹 개발, 앱 개발… 디지털 IT 산업군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꼭 들어 보았을 단어들입니다. 디지털 IT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개발자 직군 역시 눈부시게 성장했는데요. 그에 따라 개발자와 협업하거나 채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개발이라는 직무 특성상 의미를 예상하기 힘든 전문용어가 많고 업무 툴의 허들이 높죠. 때문에 비개발자로서 개발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개발자와 협업해야 하지만 개발에 대해 잘 모르는 비개발자 또는 개발자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분을 위한 개발 직군 이해에 필요한 기초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개발자(developer)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프로그램 또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사람입니다. 일반적으로 IT 업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개발자들은 주로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웹을 다루는 ‘웹 개발자’와 모바일, 데스크탑 등 기타 기기를 다루는 ‘앱 개발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개발의 분야는 매우 넓고 다양하기 때문에, 이외에도 여러 분야의 개발자들이 있습니다.

사람인의 2023년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대기업 기준 개발자의 평균 연봉은 5,474만원입니다. 또한 잡플래닛의 2022년 통계에 따르면 1년 차 신입 개발자 평균 연봉은 3,411만원, 10년 차 개발자 평균 연봉은 5,380만원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소프트웨어 아키텍트(Software Architect)’의 평균 연봉은 6,030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위와 같은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개발자는 고액 연봉으로 유명한 직무이지만 환경과 회사의 규모에 따라 큰 폭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또한 같은 개발자라는 직무 안에서도 앱 개발, 웹 개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 점점 더 다양한 분야가 생겨남에 따라 직무와 연차별 연봉 편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개발자가 고액 연봉 직무가 된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력한 이유로는 IT스타트업 업계에 공격적인 거액의 투자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며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것이 있는데요. 때문에 최근 투자 시장이 몸집을 줄이며 고공 행진하던 개발자 연봉이 조금은 누그러들었다는 현업 개발자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사용자가 보는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의 화면(UI)을 만드는 개발자입니다. 사용자와 서비스가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부분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웹페이지나 앱의 디자인, 레이아웃, 버튼, 폼, 그래픽 등을 구축하고 개선합니다.

프론트엔드 개발 언어는 HTML, CSS, JavaScript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웹사이트나 앱을 시각화하고, 사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업무입니다.

• HTML : 웹페이지를 구성하는 기본 언어입니다.
• CSS : 색, 버튼, 레이아웃, 콘텐츠 영역 등 비주얼적인 요소를 구성하는 언어입니다. HTML과 함께 사용됩니다.
•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 스크롤, 클릭 시 효과, 슬라이드 이동 등 동적인 요소를 만드는 언어입니다. 백엔드 개발에서도 사용됩니다.

페이지의 구조가 복잡해지고 부가 기능이 많이 연결될수록 프론트엔드 개발의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채팅 기능, 검색 기능, 장바구니 기능 등이 그 예시라고 볼 수 있어요.

프론트엔드 개발은 UI/UX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디자인적인 의미로서의 UI/UX보다는, 기능적인 의미에 좀 더 가까운데요. 예를 들어 사용자가 결제를 하려고 할 때 결제창을 띄워주고, 그 안에서 정보를 입력하는 필드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첫 결제 쿠폰이 있는 사용자가 결제창에 접근한다면 그 데이터를 인지해 쿠폰 사용 유도 메시지를 결제창 안에 띄워야 합니다.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백엔드 개발자와 더 유연한 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백엔트 개발자가 다루는 서버와 연결되는 것이 바로 네트워크이기 때문입니다.

백엔드 개발자는 웹사이트나 앱의 보이지 않는 서버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는 개발자입니다. 사용자가 웹사이트나 앱과 상호작용할 때 필요한 서버,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로직을 개발하고 유지보수합니다. 사용자가 무언가를 저장하면 데이터베이스에 정보를 저장하고, 검색을 원할 때는 서버에서 검색 결과를 불러오는 등 서버를 구축하여 사용자 요청을 처리합니다.

백엔드 개발자는 주로 아래와 같은 언어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언어들을 사용해 서버를 구축하고 유지보수합니다.

• 자바(Java) :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로, 높은 안정성과 확장성 덕분에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과 대규모 시스템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 자바스크립트(Java Script) :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모두에서 사용되는 언어입니다. 비동기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를 통해 높은 성능을 자랑하며, 실시간 애플리케이션과 RESTful API에서 많이 활용됩니다.
• 파이썬(Python) : 간결한 문법과 편리한 라이브러리 덕분에 데이터 분석, 웹 애플리케이션, API 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Django와 Flask 프레임워크를 통해 백엔드 개발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 PHP : 웹 기반 개발에 많이 사용되며, 특히 WordPress와 같은 CMS 시스템을 통해 웹사이트, 블로그, 전자 상거래 사이트에서 많이 활용됩니다.
• 루비(Ruby – Ruby on Rails) : 간결하고 직관적인 문법과 Ruby on Rails 프레임워크 덕분에 빠른 프로토타이핑과 높은 생산성을 제공하여 스타트업과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많이 사용됩니다.

백엔드 개발자가 담당하는 서버에 생기는 문제는 서비스의 유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서버 셧다운, 에러 등이 발생하면 모든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신속한 대응 능력, 다양한 에러를 마주하고 해결해 본 경험과 연륜이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의 차이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백엔드 개발자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잘 가공하여 프론트엔드에게 전달합니다.

그렇다면 이 두 개발자 그룹 사이에 연봉의 차이도 있을까요?

원티드의 통계에 따르면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의 연봉 차이는 백엔드 개발자가 약 200만원 더 높습니다. 통계적으로는 그렇지만, 이 금액 차이가 매우 큰 편이 아니기도 하고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도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단순히 프론트엔드, 백엔드로 연봉 테이블이 달라지기보다는 개발자(실무자) 본인의 능력이 연봉에 미치는 영향이 타 직군보다 큰 편입니다.

풀스택 개발자는 프론트엔드 개발과 백엔드 개발을 모두 할 수 있는 개발자를 말합니다. HTML, CSS, 데이터베이스, 서버 등 다양한 방면에서 개발을 담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 기업, 또는 스타트업 초기 팀원으로 풀스택 개발자를 찾기도 합니다. 웹 개발자 중에서 풀스택 개발자를 찾을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풀스택 개발자는 혼자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개발을 모두 맡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풀스택이라고 연봉이 더 높은 것은 아닌 것이 최근의 추세입니다. 개발은 한 명이 모든 것을 다 하는 것보다는 맡은 부분을 면밀하고 정확하게 다루는 것과 코드 구현의 완성도를 매우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